[메디컬투데이] 작은 상처에도 출혈 지속…강아지 혈우병, 조기 인지가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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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6-01-23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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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투데이=김미경 기자] 반려견이 수술이나 시술을 받은 뒤 출혈이 유난히 오래 지속되거나, 작은 상처에도 피가 잘 멈추지 않는다면 단순한 체질 문제가 아닌 혈우병과 같은 선천성 응고 장애를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경기동물의료원 이승혁 원장>
혈우병은 혈액을 굳게 만드는 데 필요한 응고인자에 문제가 생겨 출혈이 쉽게 발생하거나 지혈이 지연되는 질환이다. 평소에는 비교적 정상적으로 생활하는 경우가 많아 보호자가 알아차리기 어렵지만, 중성화 수술이나 치과 처치, 내시경 검사처럼 출혈이 동반되는 상황에서 이상이 드러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작은 상처 이후 출혈이 오래 지속되거나, 이유 없이 멍이 자주 생기고, 어린 시절부터 비슷한 문제가 반복됐다면 선천성 응고 장애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
혈우병은 하나의 병명을 의미하기보다는, 응고인자 이상으로 인한 출혈 질환 전체를 아우르는 용어다. 이 가운데 가장 흔한 형태가 혈우병 A로, 혈액 응고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제8응고인자가 부족하거나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는 경우를 말한다. 임상 현장에서 ‘혈우병’으로 진단되는 사례 중 상당수가 실제로는 혈우병 A에 해당하며, X염색체 열성 유전 특성으로 인해 수컷 강아지에서 증상이 주로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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